시리아 내 반군 장악 지역 학교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등 28명이 사망한 사건의 공격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26일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 주 내 마을과 학교 시설이 공습을 받아 교사 6명과 학생 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나 러시아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도 시리아 정권이나 러시아 어느 쪽에서 벌인 것인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둘 중 하나인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들은 당시 해당 학교 상공을 비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러시아 무인기로 촬영한 피해 현장 사진을 근거로 이는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만일 고의로 학교를 공격한 것이라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주재 서방국가 대사들도 이번 일은 명백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