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4일 아침 카리브 해의 빈국 아이티 서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23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매튜는 1964년 이후 처음으로 아이티를 강타한 4등급 허리케인입니다.
밤사이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아이티 곳곳이 물에 잠기고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가운데, 강풍과 폭우, 홍수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지역에 마련된 무허가 오두막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10만 명에서 50만 명이 심각한 홍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울러, 허리케인 매튜로 인해 1m의 집중호우가 내려 인구 밀집지역에 홍수나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적어도 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한편, 매튜가 북상하면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 주에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매튜는 4일 쿠바 동부를 강타한 뒤 주말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