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군이 23일 히말라야 분쟁지 카슈미르에서 인도의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북서부 소포레 지역에서 군 호송차량에 돌을 던지며 공격한 시위대에 군인들이 발포해 한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숨진 남성이 당시 자신의 과수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며 이곳을 지나던 군인들이 차 안에서 그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도 군과 충돌했습니다.
이날 충돌 사태는 적어도 3곳에서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적어도 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도 군은 카슈미르 지역 이슬람신도들에 대해 11주째 대형 사원에서 금요기도회를 갖지 못하도록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