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인터넷 업체 야후 사는 적어도 5억 명의 자사 이용자 계정 정보가 컴퓨터 해커들에 의해 도난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후 측은 어제 (22일)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전산망 침입은 미국 외부에 기반한 국가 지원을 받는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야후 측은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실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추정치 등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커들이 이용자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을 복제했을 수 있다며, 비보호 비밀번호와 결제카드 자료, 은행계좌 정보 등은 위태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기술분야 인터넷 매체인 ‘마더보드’는 ‘평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해커가 야후 이용자 2억 명의 계정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야후 측은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모든 이용자들은 당장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