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4%로 뛰었다고 미국 CNN방송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습니다. 이런 지지율은 지난 3년 반 새 가장 높은 겁니다.
지난 2월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0% 언저리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여론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이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실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가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성과 비백인, 대학생, 그리고 45세 미만 사람들 사이에서 높았습니다.
하지만 백인과 45세 이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난 통계를 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에 지지율 57%를 기록했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8년에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과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