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군과 한국 군은 다음달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이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패닝 장관은 지난 달 30일 AP 통신에, 미국은 한국과 수십년간 합동 군사훈련을 수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패닝 장관은 또 이 같은 훈련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고 있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미국 국장은 지난 달 28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봄 미-한 군사 훈련이 전례없는 규모로 치러졌고, 미 핵잠수함 미시시피호와 오하이오 호가 남한을 방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국장은 이외에도 B-52 전폭기의 남한 주변 배치, 사드 배치 결정 등으로 계속 자극하고 있다며 평양도 이에 대응해 전쟁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양국의 정기 합동 군사훈련에 북한은 통상 거친 발언과 보복 위협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이달말에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 가디언'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미군의 육군장관으로 임명된 패닝 장관은 연례 합동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패닝 장관은 앞서 하와이와 괌도 방문했으며 지난 주말 일본으로 향한 뒤 한국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