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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분쟁도서 미사일 포대 철수한듯


중국명 '융싱다오'인 우디 섬에서 중국군이 YJ-62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자료사진·웨이보)
중국명 '융싱다오'인 우디 섬에서 중국군이 YJ-62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자료사진·웨이보)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우디 아일랜드에서 최근 HQ-9 전략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철거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IHS 제인스'는 중국이 선박을 이용해 우디 아일랜드에서 미사일 포대를 철거하는 장면이 담긴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은 지난 12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린 것과 같은 시기에 벌어져 주목됩니다.

지난 8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위장막 아래 감춰진 HQ-9 발사대 부품들이 거의 해체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또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인 TEL 3대와 305A 표적 획득 레이더(TAR)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어 하루 뒤인 9일 위성사진에는 레이더 기지 근처에 함께 배치된 HQ-9 포대 부품들이 겉으로 드러나 있었고, 10일 사진에는 HQ-9 이동 발사대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섬 남쪽 항구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항구에 정박돼 있는 072A 상륙선은 장비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우디 아일랜드에 지난 2월 HQ-9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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