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쇠퇴하고 있지 않다”며 공화당의 경제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미 중부 인디애나 주 엘크하트를 방문해 공화당이 경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들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가 주장한 ‘도드-프랭크법’ 폐기 등 경제공약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도드-프랭크법’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광범위한 금융개혁법으로, 트럼프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 법을 폐기해 금융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감히 월가에 대한 규제를 약화하겠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느냐며, 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벌써 잊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 경제를 망치려는 사람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