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경쟁 상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의 지지도는 46%로, 트럼프 후보의 지지도 43%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달 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도가 50% 대 39%로, 11% 포인트 격차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흑인과 라티노, 여성, 그리고 젊은층에 있어서는 클린턴 후보가 대체로 앞섰습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백인과 노인, 남성, 무당파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클린턴 후보에 뒤지고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54% 대 39%로 15% 차 앞서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