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루마니아 남부에 구축한 8억 달러 규모의 이지스 미사일방어시스템이 오늘(12일)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보는 그러나 어제 루마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미사일방어시스템은 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즈 차관보는 그러면서 이는 이란의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란은 탄도미사일 개발과 실험, 배치를 계속하면서 사거리와 정확도 등 위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루마니아에 이지스 미사일방어시스템이 구축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로,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미국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뒤 3년 만에 착수됐습니다.
나토는 미사일방어시스템은 순수하게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역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