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이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양국 간 무역과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어제 (28일) 쿠바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쿠바와의 관계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미 에너지와 교육, 금융서비스 관련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또 쿠바가 의미있는 사회경제적 변화의 시기로 진입함에 따라 영국은 새로운 관계 구축을 열망하고 있다는 점을 쿠바 정부와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쿠바에 대한 영국의 수출은 25% 증가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또 지난해 쿠바를 여행한 영국인이 16만 명으로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쿠바에서 사회경제적 변혁과 인권 문제, 지카 바이러스 등 세계 보건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