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걸프협력위원회(GCC) 6개국 정상들은 오늘(21일) 회의에서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리비아의 정세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겨냥한 전투력 강화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도 다뤘습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은 중동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놓고 큰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법과 민주화 개혁 조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걸프 국가들은 종파간 폭력사태를 역내 최대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랍국가들에 걸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을 재확인시켜 주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