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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치·경제 등 국가위험도 순위 세계 최하위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은 외국의 주요 기관들이 매긴 국가위험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의 국가위험도는 훨씬 낮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국가위험도가 여전히 전세계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수출입은행의 북한-동북아연구센터가 몇몇 외국 기관이 매긴 국가위험도 순위를 조사한 결과, 북한은 2015년에도 여전히 국가위험도가 높은 국가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영국의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공개한 국가위험도 순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평가 대상 186개 나라 가운데 18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치안정과 경제 성과, 채무불이행 여부, 자본시장 등 9 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유로머니' 국가위험도는 등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유로머니'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반면 한국은 이 순위에서 2015년 상반기에 21위, 하반기에는 22위에 올랐습니다. 2015년 한국의 국가위험도는 2014년과 비교해 한 계단씩 낮아졌습니다.

또 세계 140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ICRG (국제 국가위험도 지침) 순위에서도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 130위, 하반기 128위로 역시 위험도가 매우 높은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ICRG'는 미국의 투자위험 분석단체인 PRS (Political Risk Service)가 정치, 경제, 금융 위험도를 근거로 해 매긴 순위입니다.

북한의 ICRG 순위는 지난 2012년 이래 3년 동안 134위에 머물다 2015년에 조금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ICRG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에 13위, 하반기에는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위험도 평가에서는 북한이 최하위인 7등급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2000년대 들어 OECD의 국가위험도 평가에서 줄곧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OECD 순위는 0에서 7까지 전체 8 등급으로, 7등급이 국가위험도가 가장 높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이후 고소득 국가로 들어가 OECD의 국가위험도 평가에서 제외됐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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