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국경을 순찰하는 경찰이 어제 (29일) 난민 수 백 명과 충돌했습니다.
경찰과 충돌한 난민들은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건너는 국경이 차단돼 발이 묶인 시리아인들입니다.
이들은 철길을 며칠씩 점거한 채 서유럽 국가들로 갈 수 있도록 마케도니아 등 발칸국가들로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강경정책에 반발하는 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수 천 명의 난민들은 그리스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임시대피소로 이동하기 위해 이도메니 마을 인근에서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내무부는 리비아와 시실리 사이 지중해상에서 올해 1분기에 구출한 난민 수는 1만6천여명 으로 지난해 1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지난주 터키에서 서방으로 유입된 난민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과 터키는 망명 자격이 되지 않는 이민자들을 되돌려 보내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