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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인신매매 청문회, 중국 내 북한 여성 문제 논의


미 의회에서 열린 탈북자 문제 관련 청문회에 증언하는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대표(왼쪽부터)와 탈북자 한송화, 조진혜 모녀. (자료사진)
미 의회에서 열린 탈북자 문제 관련 청문회에 증언하는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대표(왼쪽부터)와 탈북자 한송화, 조진혜 모녀. (자료사진)

미 하원이 다음 주 청문회를 열고 중국 내 북한 여성들의 인신매매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의 자유와 인권, 주민들의 존엄을 촉진하기 위한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프리카.국제 보건.인권.국제기구 소위원회가 오는 22일 인신매매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이 청문회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조진혜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태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지역에서 탈북자 구출과 정착 지원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를 이끌고 있는 조 씨는 지난 1998년 처음 탈북한 뒤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네 번이나 강제북송을 당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인 자유북한연합이 주관하고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이 함께 참가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자유북한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행사는 북한 정권이 붕괴될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에서 열렸고, 지난해 워싱턴으로 개최지를 옮겼다가 올해는 다시 서울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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