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대표와 최신 인공지능 간 바둑 대결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승리했습니다.
인류 대표로 출전한 한국의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차 대국에서 구글사의 인공지능인 알파고에 승리했습니다.
앞선 세 차례 대국에서는 알파고가 모두 승리했었습니다.
알파고는 이날 인간을 상대로 첫 패배를 당해, 이 첨단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줬습니다.
앞서 이 9단이 연패하자 충격을 받았던 한국의 바둑 팬들은 이날 이 구단의 불계승이 확정되자 크게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5판 3승제에서 이미 3승을 거둬 1백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알파고를 소유한 구글은 이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1천 202대가 열결된 최신 알고리즘 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인간에게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5일 5 번 째 마지막 대국을 치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