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파견된 북한인 의사 2명이 폭음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캄보디아 경찰이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인 ‘프놈펜 포스트’는 4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북한 의사 안형찬 (56)과 리문철(50) 씨가 지난 2일 프놈펜의 진료소 겸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두 의사는 부인 등 북한인들과 2일 회식 중 과음을 한 뒤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의사인 부인들로부터 알코올을 분해하는 주사를 맞은 뒤 한 시간 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지 북한대사관이 사망한 의사 부인들의 진술을 인정했으며, 수사는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에는 프놈펜과 씨엠립의 진료소에 북한 의사들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외화벌이 목적으로 해외 파견 근로자 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분야도 건설과 의료, 의류, 벌목, 요식업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5만 8천 명에 달하며, 누적 인원은 2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