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가 새로운 헌법초안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비사누 크루아-응암 태국 부총리는 5일 21명의 헌법 위원들이 곧 작업에 착수해 6개월간 헌법 초안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헌법초안위원장에는 법률학자 미차이 루춘판 씨가 임명됐습니다.
루춘판 위원장은 탁신 신나왓 전 총리가 축출된 뒤 지난 2007년에도 당시 쿠데타 군부에 의해 헌법초안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앞서 군부가 마련된 헌법 초안은 지난 달 의회에서 비민주적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는 문제 제기로 인해 부결됐습니다.
이처럼 헌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차기 총선거는 오는 2017년 이전에 실시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2006년 탁신 전 총리가 쿠데타로 축출된 데 이어 그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총리가 집권했지만 역시 쿠데타로 지난 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