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 9.11 테러 14주년을 맞아 뉴욕을 비롯한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오늘 (11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여객기 4 대를 납치해 미국에 테러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 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들이받았고, 또 다른 1 대는 수도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나머지 1 대는 펜실베이니아 주 생스빌의 들판에 추락했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터에서는 오늘 희생자 가족 등이 모여 2001년 당시 항공기들이 충돌한 오전 8시46분과 9시3분, 두 차례에 걸쳐 묵념 시간을 갖고 3천 명에 달하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영부인 미셸 여사와 백악관 관리들과 함께 첫 번째 비행기 충돌 시각에 맞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기지에서도 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밖에 미 국방부 건물 펜타곤에서도 오늘 오후 애슈터 카터 국방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추모식이 열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