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법률가위원회는 6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은 핵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법률가위원회는 이날 "조선반도의 정세를 격화시키고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주되는 장본인은 미국"이라며 "미국의 남조선 강점 70년이 되는 9월 8일을 계기로 고소장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고소장에서 1974년 북미회담 제안부터 최근 고위 당국자 접촉까지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의 있게 노력"하고 있으나 "미국은 군사적 위협과 전쟁도발 책동을 끊임없이 계속해 왔으며 공화국에 대한 핵전쟁 위협까지 가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 특별사찰 결의안 채택, 한미 합동군사 훈련, 유엔 등 국제기구의 대북제재 등을 거론하며 북한의 핵보유는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미국의 남조선 강점과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의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라의 자주권과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역설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