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델 아 주베이르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 합의를 설명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양측이 이란 핵합의와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베이르 장관은 16일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 이번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주베이르 장관은 경제 제재가 풀리면 이란이 시리아나 예멘, 레바논 내 무장 세력에 더 손쉽게 자금을 대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주베이르 장관은 "우리는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면서도 "만약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신속히 다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은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협상이 13년 만에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