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교회들이 오는 7월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알리고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가 오는 7월14일부터 이틀 간 워싱턴에서 다양한 북한인권 행사를 개최합니다.
KCC의 김병주 간사는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열악한 인권 상황에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대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주 간사] “저희는 Voice for freedom 이라고 말을, 소리를 낼 수 없는 탈북자들과 탈북 고아들을 위해서 우리가 외치는 건데요, 북한 탈불자들, 탈북 고아들을 위한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행사 첫 날인 14일에는 백악관 앞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과 주민 해방을 위한 집회를 연 뒤 백악관을 따라 행진하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어 15일에는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연방 하원의원 등 다수의 연사들을 초청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후 참석자들은 연방 상하원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북한인권 실태를 설명하고 의원들의 응답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KCC의 김병주 간사는 의원들을 만나 북한인권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주 간사] “ 북한 관계된 여러 가지 법안들을 통해서 미국사회, 더 나가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편적 진리인 인권이 북한 땅에서도 회복될 수 있도록 미국 정치권이 특별히 노력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할 거고요”
KCC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북한제재 이행 법안의 신속한 통과와 법 제정 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북한어린이지원법의 조속한 이행 등을 강력히 촉구했었습니다.
김 간사는 북한 관련 법안들과 관련해 상하원 의원들을 설득할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CC,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은 북한 주민들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탈북자들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결성됐으며, 2010년 이후 매년 워싱턴에서 대규모 북한인권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