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5월 중순 지중해에서 처음으로 해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겅옌성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에 소말리아 해상에서 현재 해적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군함 3척 등 모두 9척의 전함이 동원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또 실사격과 재보급 등 여러 임무들이 포함돼 있다며, 훈련의 목적은 양국 간 친선과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겅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훈련은 특정 제3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리비아나 시리아와 같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불안정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러시아 군이 최근 비공식적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국제사회와 소원해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