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남자 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 3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반면,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 아이스하키연맹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3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그루지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룩셈부르크, 홍콩, 터키를 차례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북한은 12일 열린 대회 개최국 터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종료 1분 전에 터진 홍춘림 선수의 결승골로 4-3,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처럼 전승으로 디비전 3 대회 정상에 오른 북한은 내년에는 한 단계 격상된 디비전2 그룹 B에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4승1패로 2 위에 그치면서 승격에 실패했었습니다.
세계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는 세계 순위에 따라 챔피언십과 디비전 1 그룹 A, B 디비전2 그룹 A, B, 디비전 3 등 6단계로 나뉘어 열립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채택하고 있는 승강제에 따라 각 단계 우승팀은 한 단계 올라가고 최하위를 차지한 팀은 한 단계 내려가게 됩니다.
한국은 현재 가장 수준이 높은 챔피언십 바로 다음 단계인 디비전 1 그룹 A에 속해 있습니다.
한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5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치면서 한 단계 강등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디비전 1그룹 B로 승격된 지 3년 만에 다시 디비전 2 그룹 A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는 챔피언십과 디비전 1 그룹 A,B, 디비전 2 그룹 A, B 등 5 단계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집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현재 디비전 2 그룹 A에 속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