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경찰은 지난 22일 공원에서 누군가 총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12살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 군에게 두 차례 총격을 가했습니다.
라이스 군은 결국 24일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성명에서 이 소년이 손을 들라는 경찰의 명령을 듣지 않고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가 총을 잡자 경찰이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초 이를 신고한 사람은 총기를 휘두르고 있는 사람이 미성년자로 보이며 총은 가짜 총일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는 무장을 하지 않은 흑인 청년에게 수 차례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의 기소 여부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