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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자체 화폐 발행 계획 발표


지난 6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시리아 북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시리아 북부 라파 지역에서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동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L이 자체적으로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SIL은 어제(13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점령지역에서 금, 은, 동으로 주화를 주조해 통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SIL은 미국 달러에 맞선 자체 화폐의 발행이 이슬람교도들을 착취와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자체 화폐 사진을 보면 주화의 한쪽 면에는 ‘이슬람 국가’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또 ‘5 디나르’ 금화에는 세계지도가 새겨졌고, ‘10 디르함’ 은화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이 표시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중동 언론들은 ISIL이 이라크 안바르 주에서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얼굴이 그려진 지폐를 ‘이슬라믹 파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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