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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외교장관 회담…대북공조 다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트로: 미국과 한국의 외교장관이 뉴욕에서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고 양국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이 마주 앉은 건 올해 들어 네 번쨉니다.

케리 장관은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윤병세 장관과 23일 오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정세, 국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한반도 평화와 안보유지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케리 장관은 한국의 안보가 곧 미국의 안보라며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대인지뢰 사용 중단 정책이 한반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전날 시작된 미국의 시리아 공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의 위협과 이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에볼라 확산 방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ISIL의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미국의 이번 공습이 이를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한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여의지를 밝히는 한편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최근 공세적 외교와 동북아 국가 간 관계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굳건한 미-한 동맹을 기초로 긴밀한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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