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오후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총장과 면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북한이 만나 현안 과제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문화-학술 교류 등 동질성 회복 등을 통해 남북 간 협력의 통로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한국 정부가 최근 유엔을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오후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을 위해 반기문 총장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