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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NGO 통해 21만 유로 대북 지원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전스'의 지난 2013년 소식지 표지. 북한 내 지원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NGO '프리미어 어전스'의 지난 2013년 소식지 표지. 북한 내 지원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가 대북 사업에 21만 유로, 미화 28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소 재배와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의 민간 구호단체 ‘프리미어 어전스 (Premiere Urgence)’의 대북 사업에 21만 유로, 미화 28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가 28일 발표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8일 이같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의 소피 베노리엘 대북 사업 담당관은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달에 지원금을 받아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소피 베노리엘 대북 사업 담당관] "We will train people to produce bread and vegetables. This program will reach 20,000 people in South Hwanghae."

지원금은 북한 주민들에게 채소 재배와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데 사용되며, 이 사업으로 황해남도 지역 주민 2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에도 프리미어 어전스의 대북 사업에 16만 유로, 미화 22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자금은 황해남도 어린이들을 위한 식량안보 사업에 제공됐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는 현재 북한에서 염소 사육 방법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녹취: 소피 베노리엘 대북 사업 담당관] "We help them to improve the system in order to produce more and feed more..."

베노리엘 담당관은 식량안보 사업의 일환으로 황해남도 지역의 4 곳 협동농장에서 더 많은 염소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염소 사육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에게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콩을 재배해 두유로 만드는 방법과 염소 우유로 요구르트를 만드는 방법도 가르치고 있다고 베노리엘 담당관은 전했습니다.

베노리엘 담당관은 이 사업으로 황해남도 주민 3만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프리미어 어전스는 황해남도 지역 병원과 보건소 등에 90만 유로, 미화 125만 달러를 투입해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북한 의료진에 기술을 교육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베노리엘 담당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또 다른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에 38만 5천 유로, 미화 53만 달러를 기부해 양로원 노인들을 위한 식량안보 사업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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