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이슬람 민병대, 정부군 특수부대 기지 점령

리비아에서 무장세력간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이슬람 과격단체가 벵가지 소재 정부군 특수부대 기지를 점령했습니다.

이슬람계 민병대 중 하나인 ‘혁명위원회’는 30일 벵가지 남동부에 있는 특수부대 기지 한 곳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지는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비 이슬람계 민병대인 국민군이 장악해 오던 곳입니다.

리비아 당국은 특수부대 기지를 둘러싼 이날 무장세력 간의 교전에서 적어도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도 트리폴리에서 대치중인 민병대들은 전날 공항 유류 저장소 두 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일시 정전에 합의했지만 교전이 재개되면서 진화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