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밀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 망명 기간을 좀더 연장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이 지난해 스노든의 여권을 만료시킨 뒤 러시아 당국은 당시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그에게 1년간 임시 망명을 허용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스노든을 돕고 있는 현지 변호사는 이달 말로 종료되는 그의 임시 망명 기간을 더 연장해 달라는 청원서를 러시아 당국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스노든은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미 국가안보국(NSA)의 기밀정보 170만 건을 빼내 언론에 이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스노든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하고 재판을 위해 조속한 입국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