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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한국 선교사에 무기노동교화형 선고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개신교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 2월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개신교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 2월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의 김정욱 선교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열린 재판에서 지하교회 설립과 간첩죄 등 김 선교사의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며, 김 선교사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초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돼 8개월 가까이 북한에 억류 중입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월 말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선교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부는 그 동안 북한에 여러 차례 김 선교사 석방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선교사는 북한에 억류되기 전까지 수 년간 중국 단둥에서 국수공장을 운영하면서 단둥을 오가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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