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군이 오늘 (31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여덟 차례에 걸쳐 해안포와 장사포 등을 발사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이 오늘 낮 12시15분쯤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총 5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했으며 이 중 100여 발이 NLL 이남 한국 측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진 100여 발은 북한 군이 7 차례에 걸쳐 모두 이 구역에만 집중적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한국 군은 대응사격 차원에서 NLL 이북으로 K-9 자주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미-한 공조 아래 북한 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전 지역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포격 도발로 서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을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한국 해경은 서해상에서 조업 중인 한국 어선들에 복귀 명령을 내렸고요,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불안해 하는 가운데 대부분 대피소로 대피했습니다.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를 잇는 여객선도 북한 군의 사격훈련 이후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북한의 서해 해상도발과 관련해, 오늘 저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 한국 정부는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감시와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만일 북한이 재도발해 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의 도발에 대비해 서북도서 뿐아니라 비무장지대, DMZ 인근 한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도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한국 군의 대응 사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무슨 얘기를 했나요?
기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냉정과 절제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 온도가 다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고,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연례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이 오늘(31일) 경상북도 포항 일대에서 언론에 공개됐지요?
기자) 네, 쌍용훈련은 미-한 해병대와 해군의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인데요, 미국 측에서 해병대 7천5백여 명과 헬기강습 상륙함, 구축함 등 함정 7척과 MV-22 오스프리 등 6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가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2천여 명과 독도함을 비롯한 상륙함과 구축함, 그리고 군수지원함 등 함정 13 척과 항공전력이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핵실험을 강행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핵실험 여부는 북한 지도부에 달린 일이지만 그 선택은 북한의 장래를 크게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이에 앞서 어제(30일) 4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했지요?
기자) 네, 핵 억제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하고 나선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해선 수속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이나 ‘고농축 우라늄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북한에 제안한 3대 구상을 구체화하는 후속 조치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3대 대북 제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위해 관련 부처간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또 ‘드레스덴 구상’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국제사회와의 논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우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5.24 제재 조치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북한의 민생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진행자) 북한과 일본이 어제와 오늘 (31일) 이틀에 걸쳐 국장급 당국자 회담을 가졌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앞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 회담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에는 북한에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수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북한이 “납치 문제 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올해 초 처음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평양과 황해북도 지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평양과 황해북도에서 돼지 구제역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난 28일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농업성 수의방역국 리경근 국장 명의로 지난 24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낸 문건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평양 력포구역과 락랑구역, 황해북도 중화와 강남 지역에서 추가로 돼지 1천682 마리가 감염돼 이 중 144 마리는 폐사하고 2천148 마리가 도살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들을 격리하고 발병 지역 접근을 금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 전염병입니다.
진행자) 북한 군이 오늘 (31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여덟 차례에 걸쳐 해안포와 장사포 등을 발사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이 오늘 낮 12시15분쯤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총 5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했으며 이 중 100여 발이 NLL 이남 한국 측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진 100여 발은 북한 군이 7 차례에 걸쳐 모두 이 구역에만 집중적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한국 군은 대응사격 차원에서 NLL 이북으로 K-9 자주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미-한 공조 아래 북한 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전 지역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포격 도발로 서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을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한국 해경은 서해상에서 조업 중인 한국 어선들에 복귀 명령을 내렸고요,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불안해 하는 가운데 대부분 대피소로 대피했습니다. 인천에서 백령도와 연평도를 잇는 여객선도 북한 군의 사격훈련 이후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북한의 서해 해상도발과 관련해, 오늘 저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 한국 정부는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감시와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만일 북한이 재도발해 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의 도발에 대비해 서북도서 뿐아니라 비무장지대, DMZ 인근 한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도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한국 군의 대응 사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무슨 얘기를 했나요?
기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냉정과 절제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 온도가 다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고,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연례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이 오늘(31일) 경상북도 포항 일대에서 언론에 공개됐지요?
기자) 네, 쌍용훈련은 미-한 해병대와 해군의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인데요, 미국 측에서 해병대 7천5백여 명과 헬기강습 상륙함, 구축함 등 함정 7척과 MV-22 오스프리 등 6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가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2천여 명과 독도함을 비롯한 상륙함과 구축함, 그리고 군수지원함 등 함정 13 척과 항공전력이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핵실험을 강행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핵실험 여부는 북한 지도부에 달린 일이지만 그 선택은 북한의 장래를 크게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이에 앞서 어제(30일) 4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했지요?
기자) 네, 핵 억제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하고 나선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해선 수속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이나 ‘고농축 우라늄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북한에 제안한 3대 구상을 구체화하는 후속 조치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3대 대북 제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위해 관련 부처간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또 ‘드레스덴 구상’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국제사회와의 논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우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5.24 제재 조치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북한의 민생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진행자) 북한과 일본이 어제와 오늘 (31일) 이틀에 걸쳐 국장급 당국자 회담을 가졌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앞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 회담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에는 북한에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수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북한이 “납치 문제 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올해 초 처음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평양과 황해북도 지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평양과 황해북도에서 돼지 구제역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난 28일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농업성 수의방역국 리경근 국장 명의로 지난 24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낸 문건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평양 력포구역과 락랑구역, 황해북도 중화와 강남 지역에서 추가로 돼지 1천682 마리가 감염돼 이 중 144 마리는 폐사하고 2천148 마리가 도살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들을 격리하고 발병 지역 접근을 금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 전염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