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호주 선교사가 북한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을 방문한 호주 선교사가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호주 ABC방송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거주하는 올해 75세인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는 지난 15일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평양에 도착한 다음 날 북한 보안 당국이 쇼트씨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심문을 한 뒤 그를 체포했다고 관광단 일행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쇼트 씨를 체포한 이유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을 알선한 여행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북한 당국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 한국의 주한 호주대사관은 ‘쇼트 씨의 안위를 파악하기 위해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 당국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당시 쇼트 씨는 종교와 관련된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 씨가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인권 개선 압박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앤드류 나치오스 전 미국 국제개발처장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인권 개선 압박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행정부 시절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로버타 코헨 부르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보고서가 북한을 상대하는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단체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 내 인권 논의를 강화하고 유엔의 대북 감시기능을 확대하는 등 여러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백악관이 어제(18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요?
기자) 북한의 인권 침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정권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극도로 강경하고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니 대변인은 미국과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박해 문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인권위원회가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자 미 의원을 비롯해 국제 인권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요?
기자) 미 하원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보고서가 북한의 끔직한 인권실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그 동안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김정은 정권의 잔인함을 낱낱히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비롯해 범죄 책임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유엔 보고서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실태 개선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해외 주요 언론들도 유엔 보고서와 관련한 보도를 신속하게 보도했지요?
기자) 네, 미국의 'CNN'방송은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많은 증거가 나왔다며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동맹인 중국이 거부권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보고서에 포함된 북한 인권 침해의 실상과 함께 탈북자들이 북한의 강제 수용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문 장면을 그린 그림 여러 장 등을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신문은 북한의 인권 탄압은 나치 시대와 비슷하다며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위치를 나타낸 지도와 위성 사진 등을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두고,
남측 상봉 대상자들이 방북 준비를 마쳤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이산가족 상봉에 나서는 남측 이산가족 82명은 오늘(19일) 오후 동반 가족들과 함께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강원도 속초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60여 년을 기다린 북측 가족들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남측 상봉단은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방북 교육과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속초에서 하룻밤을 머뭅니다.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방북 취재기자단도 19일 상봉단에 합류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남측 상봉단은 상봉 당일인 내일(20일) 오전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오후 1시쯤 상봉행사장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상봉 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단체 상봉에서 북한의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납니다.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낸 상봉단은 21일 오전과 오후 각각 1번씩 상봉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방북 마지막 날 오전, 1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상봉단은오후 1시쯤 귀환길에 오르게 됩니다.
남측 상봉단과 만나는 북측 가족들은 모두 170여명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중장기적으로 북한 철도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철도사업 관련 문제는 앞으로 남북관계에 진전이 나타나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는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를 위한 무상 지원액을 1년에 천 220만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4~5년간 해마다 천 22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고 융자 지원을 통해서도 연간 약 천 32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호주 선교사가 북한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을 방문한 호주 선교사가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호주 ABC방송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거주하는 올해 75세인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는 지난 15일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평양에 도착한 다음 날 북한 보안 당국이 쇼트씨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심문을 한 뒤 그를 체포했다고 관광단 일행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쇼트 씨를 체포한 이유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을 알선한 여행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북한 당국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 한국의 주한 호주대사관은 ‘쇼트 씨의 안위를 파악하기 위해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 당국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당시 쇼트 씨는 종교와 관련된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 씨가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인권 개선 압박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앤드류 나치오스 전 미국 국제개발처장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인권 개선 압박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행정부 시절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로버타 코헨 부르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보고서가 북한을 상대하는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단체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 내 인권 논의를 강화하고 유엔의 대북 감시기능을 확대하는 등 여러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백악관이 어제(18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요?
기자) 북한의 인권 침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정권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극도로 강경하고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니 대변인은 미국과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박해 문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인권위원회가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자 미 의원을 비롯해 국제 인권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요?
기자) 미 하원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보고서가 북한의 끔직한 인권실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그 동안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김정은 정권의 잔인함을 낱낱히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비롯해 범죄 책임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유엔 보고서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실태 개선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해외 주요 언론들도 유엔 보고서와 관련한 보도를 신속하게 보도했지요?
기자) 네, 미국의 'CNN'방송은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많은 증거가 나왔다며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동맹인 중국이 거부권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보고서에 포함된 북한 인권 침해의 실상과 함께 탈북자들이 북한의 강제 수용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문 장면을 그린 그림 여러 장 등을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신문은 북한의 인권 탄압은 나치 시대와 비슷하다며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위치를 나타낸 지도와 위성 사진 등을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두고,
남측 상봉 대상자들이 방북 준비를 마쳤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이산가족 상봉에 나서는 남측 이산가족 82명은 오늘(19일) 오후 동반 가족들과 함께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강원도 속초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60여 년을 기다린 북측 가족들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남측 상봉단은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방북 교육과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속초에서 하룻밤을 머뭅니다.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방북 취재기자단도 19일 상봉단에 합류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남측 상봉단은 상봉 당일인 내일(20일) 오전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오후 1시쯤 상봉행사장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상봉 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단체 상봉에서 북한의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납니다.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낸 상봉단은 21일 오전과 오후 각각 1번씩 상봉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방북 마지막 날 오전, 1시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상봉단은오후 1시쯤 귀환길에 오르게 됩니다.
남측 상봉단과 만나는 북측 가족들은 모두 170여명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중장기적으로 북한 철도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철도사업 관련 문제는 앞으로 남북관계에 진전이 나타나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는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를 위한 무상 지원액을 1년에 천 220만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4~5년간 해마다 천 22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고 융자 지원을 통해서도 연간 약 천 32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