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국인 여성 관광객 성폭행 용의자 2명 검거

인도에서 50대 덴마크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도 경찰은 노숙생활을 하는 남성 2명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색안경 ‘선글라스’와 전자제품 ‘아이팟’ 등 피해 여성의 물품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공범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앞서 경찰에, 길을 묻기 위해 만난 남성들이 갑자기 흉기를 들이대고 자신을 후미진 곳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이 여성은 덴마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의 심야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성폭행범 처벌 강화 움직임이 일었지만 오히려 성범죄는 더 늘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1월부터 10월까지 뉴델리에서만 1천330건의 성폭행 사건이 접수돼 전년도 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 현지 언론은 올해 들어 폴란드와 덴마크 여성 외에도 10대 독일 여성이 인도 여행 중 기차에서 잠든 사이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새롭게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