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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중국대사, 일 총리 신사참배에 유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해 반일 시위가 고조된 지난달 27일, 홍콩의 시위대가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해 반일 시위가 고조된 지난달 27일, 홍콩의 시위대가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중국의 류제이 유엔 대사는 어제(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일본 총리는 국가를 매우 위험한 길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는 다른 나라 침략을 찬미하고 전쟁을 하는 정신적 도구”라면서 “아베 총리의 참배는 유엔의 이념에도 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사는 아울러 국제사회에 아베 총리가 그의 비뚤어진 역사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경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유엔 대사도 곧바로 반박하는 등 양측간 설전이 오갔습니다.

일본의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대사는 같은 날 유엔 기자단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아베 총리의 참배는 전범에 경의를 표하거나 군국주의를 칭송하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요시카와 대사는 또 “아베 총리는 최근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놓고 직접 대화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이같은 제안을 즉각 거절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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