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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아프간에 미군 주둔 반대 표명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8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8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란을 방문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8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군이 2014년 이후에도 아프간에 주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과 아프간은 201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도의 병력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이후 미 병력 일부가 남게 되는 양자안보협정(BSA) 서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8일 새 안보협정에 당장 서명하지는 않겠다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아프간 정부가 이 협정에 서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프간과 이란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 우호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협정은 정치와 안보, 경제, 문화, 지역 평화를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양국 정상의 만남은 앞서 7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아프간 방문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국방장관으로부터 카르자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미국과의 새 안보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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