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장성택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현재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또 김경희 노동당 비서도 신변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의 배경이 권력투쟁인지, 의도적인 숙청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가지가 다 겹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 부위원장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사이의 권력투쟁설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은 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리더십이 표면적으로는 공고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장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볼 경우, 김정은 체제의 권력 공고화로 해석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류 장관은 현재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보 당국은 장 부위원장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주재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주재 대사가 최근 북한으로 소환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장성택은 경제개혁과 개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장성택 실각으로 북한 경제개혁과 개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류길재 장관은 장 부위원장이 실각했더라도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개방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장 부위원장의 실각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장성택 부위원장의 존재 여부가 남북관계와 깊이 연관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 부위원장이 주도해온 황금평 경제특구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장성택 실각설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북한의 권력 판도가 어떻게 변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이번 사태의 배후에 장 부위원장과 북한 권력의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 총정치국장이 견제세력 없는 2인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또한 장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권력층의 충성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가 군의 이권을 빼앗은 장 부위원장의 경제개발 정책에 불만을 품은 군부의 반발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최 총정치국장이 비록 당료 출신이지만 군을 총괄하고 있는 입장에서 군부의 불만을 활용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장성택으로 분류되는 경제정책이 당분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이 다시 김정일 시대의 선군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진행자)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미국의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의 권력이 더 공고화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 과정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것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이 통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보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 장성택 실각설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세 나라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보도를 봤지만 말할 게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도 오늘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열린 정례회견에서 “관계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 정세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서방 언론들도 장성택 실각설을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요?
기자) 장성택 실각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권력에 대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일인지배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일 경우 이는 김정은 체제에서 최고 지도부의 가장 대담한 개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장성택의 실각이 북한에 의미하는 바를 알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은 지나야 할 것이라면서도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지난 2004년 장성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실각했지만 2년 뒤 복귀했었다며 한국 국가정보원의 장성택 관련 보고 내용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북한에서 군부가 주도권을 잡으면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김관진 장관은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해, 북한에 군부세력이 득세할 경우 도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북한이 내부에서 권력 재편을 위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미국과 한국 공동의 대응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고 흔들림 없는 응징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장성택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현재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또 김경희 노동당 비서도 신변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의 배경이 권력투쟁인지, 의도적인 숙청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가지가 다 겹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 부위원장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사이의 권력투쟁설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은 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리더십이 표면적으로는 공고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장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볼 경우, 김정은 체제의 권력 공고화로 해석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류 장관은 현재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보 당국은 장 부위원장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주재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주재 대사가 최근 북한으로 소환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장성택은 경제개혁과 개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장성택 실각으로 북한 경제개혁과 개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류길재 장관은 장 부위원장이 실각했더라도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개방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장 부위원장의 실각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장성택 부위원장의 존재 여부가 남북관계와 깊이 연관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 부위원장이 주도해온 황금평 경제특구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장성택 실각설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북한의 권력 판도가 어떻게 변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이번 사태의 배후에 장 부위원장과 북한 권력의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 총정치국장이 견제세력 없는 2인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또한 장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권력층의 충성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가 군의 이권을 빼앗은 장 부위원장의 경제개발 정책에 불만을 품은 군부의 반발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최 총정치국장이 비록 당료 출신이지만 군을 총괄하고 있는 입장에서 군부의 불만을 활용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장성택으로 분류되는 경제정책이 당분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이 다시 김정일 시대의 선군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진행자)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미국의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의 권력이 더 공고화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 과정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것과,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이 통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보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 장성택 실각설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세 나라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보도를 봤지만 말할 게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도 오늘 (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열린 정례회견에서 “관계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 정세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서방 언론들도 장성택 실각설을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요?
기자) 장성택 실각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권력에 대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일인지배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일 경우 이는 김정은 체제에서 최고 지도부의 가장 대담한 개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장성택의 실각이 북한에 의미하는 바를 알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은 지나야 할 것이라면서도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지난 2004년 장성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실각했지만 2년 뒤 복귀했었다며 한국 국가정보원의 장성택 관련 보고 내용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북한에서 군부가 주도권을 잡으면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김관진 장관은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해, 북한에 군부세력이 득세할 경우 도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북한이 내부에서 권력 재편을 위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미국과 한국 공동의 대응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고 흔들림 없는 응징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