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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이옌' 사망·실종자 1만명 육박


10일 필리핀 타클로반시가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폐허로 변해버렸다.
10일 필리핀 타클로반시가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폐허로 변해버렸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경찰과 정부당국은 10일 레이테 주의 인명과 재산피해 규모가 행정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물에 빠져 숨졌거나 붕괴된 건물에 깔린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피해 지역을 둘러보며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고립된 지역의 전력 통신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 록사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레이테 주도 타클로반 시의 피해 규모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타크로반 시장의 말을 인용해 400여구의 시신이 도시를 뒤덮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마르 주에서도 300명이 숨지고 2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태풍 하이옌은 이제 베트남 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곳에 10일밤에서 11일 사이 또 다시 강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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