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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국 감청 의혹 항의 정보관리 파견

독일, 미국 감청 의혹 항의 정보관리 파견


지난 25일,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난 25일,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 정보당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10년 넘게 감청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독일이 워싱턴에 정보 관리들을 파견해 해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빌트 암 존탁’ 신문은 27일, 한스-페테르 프리드리히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독일의 오랜 우방국인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드리히 장관은 이 신문과 회견에서 “만약 미국인들이 독일에서 휴대전화 내용을 감청했다면, 독일 법을 어긴 것”이 된다며, “독일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빌트 암 존탁’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 국가안보국(NSA)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0년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에 대한 감청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이를 계속하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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