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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사법원, 매닝 일병 이적 혐의 무죄 평결


30일 메릴랜드의 군사법원을 나서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
30일 메릴랜드의 군사법원을 나서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
미 군사법원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 정부의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기소된 브래들리 매닝 일병의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원은 30일 매닝 일병에 대한 심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평결문을 발표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매닝 일병에게 적용된 간첩법 위반과 공공자산 절도 혐의 등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이 반역죄와 컴퓨터 사기 등 모두 21개의 혐의 가운데 핵심 항목인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평결함에 따라 매닝 일병은 종신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미 매닝 일병이 인정한 기밀문서 소지 등 10가지 혐의들이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매닝 일병은 국무부 기밀 자료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련된 기밀 정보 70만 건을 ‘위키리크스’에 넘겼습니다.

매닝 일병에 대한 선고 공판은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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