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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구호단체들, 대북 수해 지원 협의 중


지난 2011년 9월 미국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011년 9월 미국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인 머시 코어가 대북 수해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시 코어의 조이 포텔라 대변인은 29일 VOA에, “북한의 수재에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비정부기구들과도 공동 대응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텔라 대변인은 아직은 북한에 보낼 구호물품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시 코어와 사마리탄스 퍼스, 월드 비전,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은 지난 몇 년간 공동으로 북한 수재에 대응해 왔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2010년에는 75만 달러, 2011년에는 90만 달러를 지원 받아 북한에 구호물품을 보냈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공동 대응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개별적으로 구호물품을 보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도 29일 홈페이지에 북한의 수재 상황을 알리며 구호물품 전달을 위한 모금활동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수 년간 결핵 지원 활동을 펼쳐온 황해도에 식량, 정수기, 의약품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편 아메리케어스는 북한 내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해 온 아메리케어스는 지난 해에는 7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 수재민들에 보낸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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