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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스포츠연맹 "2015 하계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승인"


남북한 탁구 단일팀의 전 국가대표 선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오른쪽)과 문현성 영화감독(왼쪽)이 지난해 5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한반도기를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북한 탁구 단일팀의 전 국가대표 선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오른쪽)과 문현성 영화감독(왼쪽)이 지난해 5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한반도기를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대학스포츠연맹이 2015년 한국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한 체육교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가 지난 3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고 한국 광주광역시가 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차원의 실무 절차는 마무리 됐으며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북한의 입장 정리만 남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 대표를 참석시키지 않은 만큼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충족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 광주광역시 체육진흥과장입니다.

[녹취: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회원국 167개 나라가 총회 참가해서 의결을 해줬고 그렇다면 국제 스포츠세계의 특성상 당위성, 공감대, 우호적 분위기 등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고. 앞으로 우리만의 남북단일팀이 아니라 남북 평화는 물론이고 세계 평화, 인류 공영의 분위기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구와 탁구 등 단일종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적이 있지만 아시안 게임이나 유니버시아드 등 종합 국제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종합체육경기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입니다.

[녹취: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남북 단일팀 구성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너희들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서 참가한다면 우리가 인정하겠다, 그 정도이지. 앞으로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 U대회 조직위원회 측과 광주시, 북한 당국, 우리 정부 당국 이 주최들이 협심해서 노력을 해야 구성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연평해전 당시에도 한국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전례가 있습니다.

남북한 체육교류는 긴장 국면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만큼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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