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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도 아리랑 공연 계속'


지난해 9월 평양 아리랑 공연. (자료사진)
지난해 9월 평양 아리랑 공연. (자료사진)
북한이 해마다 개최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 공연을 올해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할 것이라던 당초 관측과는 다른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북한의 아리랑 공연이 7월22일 시작돼 9월9일까지 계속된다고,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고려여행사가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11일 소식지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이 같은 일정을 확인받았다며, 공연 기간 중에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전승절 60주년 기념일과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지난 해 평양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2012년을 마지막으로 아리랑 공연의 막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고려여행사는 그 같은 관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올해도 북한 공연의 주제가 아리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공연에는 새로운 장면들이 추가돼 사상 최대 규모, 사상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시작됐으며, 이후 2005년부터 수해로 공연이 취소됐던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습니다.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의 집단의식과 결속력을 고취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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