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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북한 핵실험 규탄 법안 추진


로버트 메넨데즈 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로버트 메넨데즈 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미국 의회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회 위원장들도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상원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관련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이자, 국제법과 수많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가가 따를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계속되는 무모한 행동에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고립만 심화할 것임을 강조하고,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원원장도 성명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핵무기 개발에 대한 북한의 깊은 결의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오바마 행정부의 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 목표를 언급한 지 몇 주만에, 그리고 뉴욕시에 미사일 공격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선보인 지 며칠만에 이뤄지는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불법활동과 외화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북한 정권의 군사적 능력을 무력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그렇지 않을 경우 아시아 지역과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하워드 맥키언 위원장도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고립을 심화하고 지역 불안정을 높이는 길을 선택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맥키언 위원장은 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상황에서 미국이 핵무기 추가 감축 계획을 발표한 것도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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