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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전 미 국방장관 "북한 도발시 제재 강화"


9일 한국 서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부 장관.
9일 한국 서울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미국의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북 제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윌리엄 코언 전 미 국방장관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한층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바마 2기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모순되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또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고 싶다면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6자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언 전 장관은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공통점이 많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로 60년을 맞는 미-한 동맹 관계는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대북 정보 감시 체제를 한층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코언 전 장관은 이밖에도 현안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대화로 잘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인 코언 전 장관은 최근 한국에 사무소를 연 영국계 법률회사 'DLA파이퍼'의 고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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