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이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3단 로켓 장착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해 3일 1단을 그리고 4일엔 2단을 장착했고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3단 장착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사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계측장비, 광학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후속 작업을 신속하게 끝내고 주말쯤 연료를 주입하면 10일에서 12일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은하 3호’의 사거리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 km로 추정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의 한 미사일 전문가는 지난 4월 실패한 로켓의 1단 엔진이 연소되는 데 걸린 시간이 1백30초로 분석돼 사거리가 1만km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이번에도 같은 로켓을 쏘겠다고 발표한 만큼 사거리가 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이 로켓에 항온과 항습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한 겨울에 발사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창리 발사장 일대는 최저 영하 20도 안팎의 맹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군요?
기자) 네, 클린턴 장관은 어제(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와 러시아가 북한의 로켓 발사 중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한-일 북핵 문제 대표 간 3자 정례 회동 계획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지금까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쓴 돈이 북한 주민의 3년치 식량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나왔죠?
기자) 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들인 비용은 옥수수 약 1천만t을 살 수 있는 미화 28억~32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북한 주민 전체의 3년치 식량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비용으로는 미사일 연구시설과 발사장 건설 그리고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모두 17억4천만 달러가 쓰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핵 개발에는 핵 시설 건설과 고농축 우라늄 개발 그리고 핵무기 제조와 핵 실험 등에 11억~15억 달러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비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진행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이에 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한국은 정찰장비를 북한의 로켓 발사 예정지인 동창리와 가까운 서해 쪽에 집중 배치하고, 북한군에 대한 통신 감청을 강화했습니다.
통합 위기관리팀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작전과 정보 분석가들로 구성된 통합위기관리팀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파악, 분석,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국군은 또 조만간 로켓 발사체 낙하 예상 해역에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을 포진시킬 계획입니다.
북한의 로켓 비행 궤도에 속하는 일본은 북한의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 1일 자위대에 파괴조치준비명령을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PAC-3) 미사일을 오키나와 본토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또 한국 주변에 이지스함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해 일본에 탄도 미사일 추적용 레이더를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미 탄도미사일을 정밀 탐지할 수 있는 X밴드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요, 일본에 미사일방어시스템 (MD) 관련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이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을 위해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장비를 갖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서해 상공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국과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짧게 한 가지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의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어제(4일)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해 한국 국민들이 걱정이 많다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1야당 문재인 후보도 북한이 실용위성이라고 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며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이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3단 로켓 장착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해 3일 1단을 그리고 4일엔 2단을 장착했고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3단 장착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사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계측장비, 광학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후속 작업을 신속하게 끝내고 주말쯤 연료를 주입하면 10일에서 12일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은하 3호’의 사거리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 km로 추정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의 한 미사일 전문가는 지난 4월 실패한 로켓의 1단 엔진이 연소되는 데 걸린 시간이 1백30초로 분석돼 사거리가 1만km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이번에도 같은 로켓을 쏘겠다고 발표한 만큼 사거리가 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이 로켓에 항온과 항습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한 겨울에 발사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창리 발사장 일대는 최저 영하 20도 안팎의 맹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군요?
기자) 네, 클린턴 장관은 어제(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와 러시아가 북한의 로켓 발사 중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한-일 북핵 문제 대표 간 3자 정례 회동 계획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지금까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쓴 돈이 북한 주민의 3년치 식량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나왔죠?
기자) 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들인 비용은 옥수수 약 1천만t을 살 수 있는 미화 28억~32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북한 주민 전체의 3년치 식량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비용으로는 미사일 연구시설과 발사장 건설 그리고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모두 17억4천만 달러가 쓰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핵 개발에는 핵 시설 건설과 고농축 우라늄 개발 그리고 핵무기 제조와 핵 실험 등에 11억~15억 달러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비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진행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이에 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한국은 정찰장비를 북한의 로켓 발사 예정지인 동창리와 가까운 서해 쪽에 집중 배치하고, 북한군에 대한 통신 감청을 강화했습니다.
통합 위기관리팀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작전과 정보 분석가들로 구성된 통합위기관리팀은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파악, 분석,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국군은 또 조만간 로켓 발사체 낙하 예상 해역에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을 포진시킬 계획입니다.
북한의 로켓 비행 궤도에 속하는 일본은 북한의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 1일 자위대에 파괴조치준비명령을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PAC-3) 미사일을 오키나와 본토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또 한국 주변에 이지스함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해 일본에 탄도 미사일 추적용 레이더를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미 탄도미사일을 정밀 탐지할 수 있는 X밴드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요, 일본에 미사일방어시스템 (MD) 관련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이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을 위해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장비를 갖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서해 상공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국과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짧게 한 가지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의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어제(4일)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해 한국 국민들이 걱정이 많다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1야당 문재인 후보도 북한이 실용위성이라고 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며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