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시진핑 체제가 북한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세미나 소식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선 한반도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지역의 역학과 남북관계의 과거와 현재'였습니다.
이날 로버트 서터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중국은 냉전시대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지속적인 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면서 “주변국들과 갈등을 피하고 북한과는 안정적인 동맹을 유지하는 정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은 부주석 시절에도 대북 정책에 깊이 간여해 온 만큼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서터 교수] “So China’s involvement…”
시진핑 차기 주석이 개인적으로 북한과 긴밀한 관계인만큼 경제, 정치, 안보 등 다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겁니다.
또 한국과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경제적 관계 개선을 추구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터 교수는 특히 중국이 한국과 북한 중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북한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중국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등거리 외교를 견지해 왔다면서 중국의 외교정책이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커밍스 교수] “I think China deserves…”
중국이 북한과 좀더 긴밀한 관계인 것은 사실이지만 1992년 이후 남북한과의 거리를 비슷하게 유지해 오고 있으며 미북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3자회담과 6자 회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나왔습니다.
마상윤 카톨릭대 교수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수해 온 ‘전략적 인내’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대화를 시도하겠단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상윤 교수] “President Obama…”
한편, 전문가들은 다음달에 열리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북정책에 대해 비슷한 중도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커밍스 교수] “The two candidates…”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길 경우 남북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다면 햇볕정책을 추구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남북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또한 마상윤 교수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이 곧 붕괴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2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선 한반도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지역의 역학과 남북관계의 과거와 현재'였습니다.
이날 로버트 서터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중국은 냉전시대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지속적인 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면서 “주변국들과 갈등을 피하고 북한과는 안정적인 동맹을 유지하는 정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은 부주석 시절에도 대북 정책에 깊이 간여해 온 만큼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서터 교수] “So China’s involvement…”
시진핑 차기 주석이 개인적으로 북한과 긴밀한 관계인만큼 경제, 정치, 안보 등 다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겁니다.
또 한국과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경제적 관계 개선을 추구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터 교수는 특히 중국이 한국과 북한 중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북한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중국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등거리 외교를 견지해 왔다면서 중국의 외교정책이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커밍스 교수] “I think China deserves…”
중국이 북한과 좀더 긴밀한 관계인 것은 사실이지만 1992년 이후 남북한과의 거리를 비슷하게 유지해 오고 있으며 미북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3자회담과 6자 회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나왔습니다.
마상윤 카톨릭대 교수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수해 온 ‘전략적 인내’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대화를 시도하겠단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상윤 교수] “President Obama…”
한편, 전문가들은 다음달에 열리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북정책에 대해 비슷한 중도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커밍스 교수] “The two candidates…”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길 경우 남북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다면 햇볕정책을 추구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남북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또한 마상윤 교수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이 곧 붕괴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