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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들 16일 2차 토론회…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로 피해 속출


미국의 주요 소식들을 알아보는 워싱턴 24시 입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이 2차 토론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곰팡이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때문에 미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소식을 포함해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김영권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미 대통령 선거 2차 TV 토론회가 내일(16일)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총 세 차례 토론회 가운데 두 번째 토론회가 내일 미 북동부 뉴욕주의 홉스트라대학에서 열립니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선전을 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분석들이 있었는데요. 완전히 다른 게임이 시작됐다는 일각의 분석도 있었구요. 따라서 양측 모두 이번 토론회에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토론회에 임하는 양측의 분위기가 매우 남다를 것 같은데요.

기자) 오마마 대통령측은 이번 토론회를 반격의 기회로 삼아 지지율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프의 데이비드 엘셀로드 선임보좌관은 특히 어제(14일)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롬니 후보가 당초 공약과 다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ashington 24 Act 1 YKK 10/15> [녹취:

일부 언론들은 롬니 후보가 과거 최고경영자 시절 일자리를 만들기는 커녕 이를 해외로 옮긴 경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측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 1차 토론회에서 선전한 것을 계기로 롬니 후보가 명백한 대안이란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롬니 후보측 에드 길레스피 보좌관은 유권자들이 롬니 후보를 제대로 보면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그의 계획을 듣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ashington 24 Act 2 YKK 10/15> [녹취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과 국가 예산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4년을 지난 4년처럼 (어렵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인 의문을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미 언론들은 롬니 후보가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위협 증대 등 미국의 외교력 약화, 중국과의 경제 불균형 문제들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구요?

답) 워싱턴의 ‘폴리티코’ 신문과 조지워싱턴 대학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1 퍼센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9 퍼센트, 롬니 후보는 48 퍼센트였습니다. 하지만 오하이오주와 콜로라도, 플로리다주 등 접전이 예상되는 10개 주에서는 롬니 후보가 50 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48 퍼센트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에 2 퍼센트 앞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49 퍼센트, 롬니 후보는 46 퍼센트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약간 앞서고 있지만 사실상 박빙의 승부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측은 지난 13일 선거에 자금을 기부한 인원이 4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레비 버드 보좌관은 미국인 75 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하는 4백만 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부했다는 것은 미 정치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거죠. 오바마 대통령측은 9월에만 1억 8천 1백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24시’ 함께 하고 계십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곰팡이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때문에 미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현재 14개 주에서 205명이 뇌수막염에 걸렸고 이 가운데 15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곰팡이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때문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요?

기자) 이 주사는 척추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 주사하는 약품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제약사인 뉴잉글랜드 컴파운딩 센터가 제조한 이 약품이 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킬루스에 오염됐다는 겁니다. 메사추세츠 보건당국은 이 오염된 주사제가 23개 주에 있는 76 곳의 병원에 배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사제는 사고 발생 뒤 즉각 회수조치 됐지만 적어도 1만 명 이상이 이미 이 오염된 주사를 맞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감염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다음 소식은요?

답) 미 해군 핵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지난 13일 미 동부 해안에서 훈련 도중 충돌했습니다. 미 함대사령부는 이번 충돌로 인명 피해는 없고 큰 물리적 손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당국자는 현재 충돌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지스함의 음파탐지기 덮개인 소나 돔이 부러지는 등 일부 손상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다행히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런 충돌이 예전에도 있었습니까?

기자) 함대 사령부의 부사령관은 예전에도 이런 충돌이 있었지만 잦은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24시’ 함께 하고 계십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이란 수출액은 오히려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인구조사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대 이란 수출이 1억 9천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 950만 달러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 때문에 금융 제재를 훨씬 더 강화해 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대부분의 수출품은 줄었지만 밀 등 곡물 수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밀 수출은 전혀 없고 옥수수(강냉이)만 2천 백 만 달러치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밀 등 다양한 곡물 8천9백 만달러치를 수출했다는 겁니다. 또 크림과 버터 등 유제품에 대한 수출도 작년 보다 두 배 늘은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음은요?

답) 오스트리아의 극한 운동 선수가 고도 38 킬로미터가 넘는 성층권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주인공은 펠릭스 바움가르트너 씬데요. 어제(14일) 미국의 남서부에 있는 뉴 멕시코주에서 항공기가 아닌 헬륨기구를 타고 이륙한 다음 공중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진행자) 고도 38 킬로미터라면 내려올 때의 속도도 상당했을 것 같네요.

기자) 네, 시속 1천 110 킬로미터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초음속의 벽을 깼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움가르트너 씨의 도전 모습은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됐는데요. 무려 8백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럼 하늘에서 땅에 내려오는 데 총 시간이 얼마나 걸린 겁니까?

기자) 9 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첫 36.5 킬로미터는 자유 낙하로 4분 19초, 그리고 해발 1천 500 미터 상공부터는 낙하산을 펼쳐 천천히 내려오면서 4분 40초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바움가르트너 씨는 이번 도전의 성공으로 최고도 낙하산 점프 세계 챔피언이 됐는데요. 착륙 후 가진 인터뷰에서 꼭대기 까지 올라가면 인간으로서 매우 겸손해 진다고 말했습니다. 기록보다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진행자) 워싱턴 24시, 한 가지 소식만 더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 최고의 명문대 가운데 하나인 하버대 대학의 첫 무료 온라인 강의에 무려 십만 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버드 대학은 오늘(15일) 부터 ‘edX’ 로 불리는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전 세계에서 수 많은 학생들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수업을 하는 것이죠?

기자) 컴퓨터학과 보건 관련 강의인데요. 하버드 대학 관계자는 하버드 대학의 우수한 강의를 통해 세계 교육에 기여할 뿐아니라 하버드 대학의 자체 교육 향상이란 목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무료 교육프로그램은 미국의 명문대학인 MIT 가 먼저 시작했고, 서부의 명문인 UC 버클리대학이 지난 여름에 프로그램 개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IT가 지난 봄학기에 개설한 전자 회로 관련 수업에는 15만 명이 등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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