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월 17일 밤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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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1월 20일 취임 당시 이어받은 경제 문제들을 자신의 행정부가 해결하고 있다며, 국경 보안 강화와 미국으로의 마약 밀수 근절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국가 목록을 기존 19개국에서 39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 당시 미국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급등한 물가, 통제되지 않은 국경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며, 민주당 정부 시기의 정책 실패가 미국인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불법 이민으로 범죄자와 살인범까지 유입됐다며, 자신의 행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첫 번째 임기 동안 미군을 재건했고,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증강을 통해 미국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권 이후 여러 전쟁을 종식시키고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했으며,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적으로는 이전 행정부 시기에 악화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 회복과 제조업 부활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를 통해 해외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과 생산시설을 설립하도록 유도했고, 인공지능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불과 1년 전 위기 상태에서 벗어나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됐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정책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